1. 최초 제작 전국교통사고 지도... 우리 아이 학교 주변, 어디가 위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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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 도로교통공단 ]



2. 스쿨존 안심했다가는... 알고보면 사고 집중 지역





[ 동영상 출처 : 블랙박스 동호회(네이버 카페) ]

    보행자 교통사고 가운데 12살 이하 어린이 보행자 사고는 전체의 10.7%, 이 가운데 70% 이상이 초등학교와 유치원 반경 300m 안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전국의 초등학교와 유치원 주변 300m 안에서 일어난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를 집계한 결과(초등학교는 운동장 크기를 고려해 학교 중심에서 350m 이내) 전남 순천의 동명초등학교가 5년간 30건으로 전국 최고 다발지역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도 분석 : QGIS


    ※ ‘어린이ㆍ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학교 주출입문으로부터 300m까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School Zone)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학교는 울타리를 감싼 도로의 일부만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학교 주변 300m 안에서 일어난 사고 30건 가운데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일어난 사고는 7건으로 전체 사고의 1/4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3배나 더 많은 사고가 ‘어린이보호구역’이 아닌 곳에서 일어난 겁니다.



    순천 동명초 다음으로는 경기 성남 수진초등학교가 두 번째로 많았고 전남 화순 만연초, 전남 광양 중동초, 제주 신광초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호남 지역 초등학교와 유치원들이 사고 다발 지역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학교 주변 300m 어린이 사고를 시간별로 보면 주로 오후 1시 이후 하교 시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등교와 달리 하교 시간 학교와 학부모들의 교통안전 보호활동이 상대적으로 소홀한데다 홀로 또는 또래끼리 학원에 다니는 일이 잦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3. 상식과 다른 사고 통계... 제주, 대구, 광주 순




■ 서울이 아니라 제주


    사고 건수로만 보면 서울이 당연히 많지만 주민 수를 고려하면 달라집니다.





■ 금요일 저녁 6시


    일요일을 뺀 모든 요일에서 저녁 6시~7시 사이 가장 많은 사고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금요일 저녁이 가장 빈번합니다.

©tableau

■ 2명 중 1명은 중상 혹은 사망


    보행자 교통사고 두 건 가운데 한 건은 3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중상자가 발생하거나 목숨을 잃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사고입니다.


    또 보행자가 차도를 가로질러 가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전체의 4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행자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고 40대-10대-20대-60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 취약계층인 12살 이하 어린이와 65살 이상 노인을 따로 살펴보면 전체의 약 30%를 차지합니다.

©tableau

    사고 차량 운전자를 연령별로 보면 50살 이상 고령층에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입니다. 반면 40대 이하는 감소 추세를 나타냅니다.

©tableau


4. 4만7천여개의 격자로 나눴더니... 여기가 사고다발지점




    그렇다면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동네는 어딜까요?
    취재팀은 해답을 구하기 위해 전국을 가로·세로 300m 격자로 나눠 어느 구역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밀집해 있는지를 계산했습니다.

지도 분석 : QGIS


■ 전철역 인근 유흥업소 밀집지역이 최다


    그 결과 대구시 중구 동성로 3길, 4길이 5길과 교차하는 구역에서 지난 5년 간 가장 많은 203건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곳은 대구의 대표적인 유흥업소 밀집 지역입니다.

순번지역사고건수
1대구 동성로203
2서울 강남역156
3서울 연신내역154
4서울 영등포역 교차로137
5서울 신촌로터리128
6대전 둔산동124
7서울 신천역120
8서울 수유역116
9서울 홍대앞115
10서울 성신여대입구역110
  •     [ 300m X 300m 격자 지도 ]  
    10위권 내에 오른 사고 다발 지역 모두 유흥업소가 밀집한 곳으로 인근에 지하철역이 있어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입니다. 사고는 대부분 유흥가 좁은 골목에서 일어났습니다.

    사고 다발 지역에선 전체 사고 추이와 달리 밤 11시에서 새벽 4시 사이에 사고가 집중적으로 일어납니다.



    다른 점은 또 있습니다. 전체 지역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중상 이상(사망 포함)의 사고 비율이 낮다는 점입니다. 사고는 잦지만 가벼운 사고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겁니다.




■ 진짜 위험 지역은 따로 있다?


    실제로 사망을 포함한 중상 이상의 심각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먼저 사고 건수로 보면 서울 신촌과 영등포, 연신내역 부근 등 위에서 언급한 전체 사고 다발 지역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순번지역사고건수
1서울 신촌로터리70
2서울 영등포역 교차로66
3서울 연신내역60
4부산 서면역57
5서울 강남역56
6부산 연산로터리53
7부산 부산역51
8부산 동래역 메가마트 부근49
9서울 청량리역48
10서울 종로3가47
  •     [ 300m X 300m 격자 지도 ]  
    그러나 구역 내 사고 가운데 중상 이상 사고의 비율을 기준으로 따져 보면 결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총 사고 건수 50건 이상 구역만 집계)

순번지역비율(%)
1서울 청량리역76.2
2경기 일산 마두역76.0
3부산 명륜로112번길75.9
4부산 자갈치역 2번출구71.2
5서울 고속터미널역67.8
6부산 자갈치역67.7
7부산 부산역66.2
8부산 부평교차로66.1
9경기 파주 금촌로터리64.7
10부산 부평동3가64.0
  •     [ 300m X 300m 격자 지도 ]  
    이른바 사고만 났다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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